얼마 전 친구의 추천으로 내방역 근처에 있는 묘오또 방배점을 다녀왔습니다. 데이트 장소로 보이는 곳이라 남자 2명이 가서 먹기에는 조금 이상해 보일 수 있었지만, 맛집이라는 친구의 말에 이끌려 가게 된 이곳 생각보다 매우 맛있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내방역 묘오또 방배점 리뷰 시작합니다.
내방역 묘오또 방배점
묘오또 방배점의 입구는 초라해보이긴 합니다. 주변에 식당이 많은 것이 아니라서 상권이 발달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묘오또와 그 앞에 있는 카페 딱 2곳에만 사람이 정말 많다는 거예요. 저희도 1시 넘어서 갔는데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있어서 15분 정도 대기를 했었습니다. 그래도 웨이팅을 하기 전에 주문을 받아서 음식을 미리 만들어 놓는 시스템이라서 회전율이 나쁜 편은 아닙니다.
입구에 메뉴판이 붙어져 있어서, 밖에서도 메뉴가 확인이 가능하고, 빠르게 주문이 가능합니다. 오른쪽 하단에 보면 QR코드가 있는데 QR코드를 찍으면 사진이 있는 메뉴판을 핸드폰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뭘 먹을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고민하지 말고 돈가스 정식을 먹으라고 해서 친구를 믿고 돈까쓰 정식을 골랐어요.
15분의 웨이팅이 끝나고 드디어 들어가게 됐는데, 생각보다 가게가 매우 좁습니다. 겨울에 패딩과 같이 두꺼운 옷을 입고 가면, 옷을 둘 곳이 없어서 매우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방문한 날에 패딩을 입고가고 짐이 많았는데, 둘 곳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바닥에 두고 먹었습니다.
앉자마자 나온 돈까스 정식 때문에 놀랐습니다. 이렇게 빨리 음식이 준비되면 회전율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5분 안에 앉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이죠. 특별히 데코레이션에 신경을 쓴 것 같지는 않지만, 음식의 기본에 충실하다 보니 데코레이션 없이도 맛있어 보입니다.
특히 붓카게 우동의 맛이 정말 좋았는데요. 쉽게 생각하면 한국의 냉가락국수입니다. 그런데 묘오또의 붓카게 가락국수는 면에서 느껴지는 식감과 냄새가 정말 좋았습니다. 돈가스 정식을 드실 때, 카게 가락국수와 붓카게 가락국수가 고민되신다면, 붓카게 가락국수를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돈가스와 붓카게 가락국수를 먹고 있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계란밥이 나오는데요. 만화에서 가끔 보이는 그 계란밥입니다. 계란의 흰자만 익히고 노른자는 익히지 않은 프라이를 밥 위에 올려주고, 그 위에 일본식 간장을 뿌려주면 완성되는 밥이죠. 노른자를 터뜨려서 골고루 섞어주고 한입 먹으면 계란의 고소한 맛과 밥의 단맛이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습니다.
성인 남자 1명이 먹기에는 약간 부족한 양이지만, 그렇다고 먹고나서 허기진다고 느껴질 정도의 양은 아닙니다. 15,000원에 일본 돈가스의 정석 맛을 느끼시고 싶으신 분들은 무조건 한번 가보세요.
묘오또 방배점 장소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850-1(방배로28길 16)
대중교통: 내방역 7번 출구로 나와 2블록 직진 후 우회전한 후 1블록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