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하루에 1번씩 100일 정도 먹고, 질려 버린 음식인 뼈다귀해장국을 오랜만에 먹어보고 리뷰하겠습니다. 질려버린 지 10년이 지나서 인가?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게 먹어버렸습니다. 그럼 여기 뼈다귀 해장국의 장점이 뭔지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삼성동 신사골감자탕 뼈다귀해장국
신사골 감자탕의 가장 큰 장점은 24시간 운영한다는 점입니다. 배고플 때 언제든지 찾아가서 먹을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저는 늦은 시간에 자주 방문합니다. 특히 9시 넘은 시간대에는 사람도 적당히 있지만, 빈자리도 꽤나 많이 있어서, 혼밥을 하기에도 적당합니다. 실제로 9시 넘어서 방문하면 혼자 식사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혼밥과 혼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핸드폰과 이어폰을 챙겨서 갔고, 뼈다귀 해장국 하나와 소주를 시켰습니다. 7,500원이면 꽤나 가성비 좋은 음식이죠? 소주까지 하면 약 만원으로 한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밑반찬은 깍두기 양파절임 고추가 전부이지만, 이곳의 깍두기와 양파절임은 정말 맛있습니다. 뼈해장국 국물과 굉장히 궁합이 좋습니다. 깍두기 하나에 소주 한잔씩 해서 반병을 마셨을 때 뼈다귀 해장국이 도착했습니다.
뚝배기에 가득채워서 나오는데,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7,500원에 이정도 고기라면 가성비로는 좋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가장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국물의 맵기가 방문할 때마다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어쩔 때에는 하나도 맵지 않다가, 어쩔 때에는 못먹을 정도로 맵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방문했을 때에는 적당하게 매워서 국물을 모두 흡수해버렸습니다.
깨끗하게 비운 뚝배기 입니다. 다 먹은 그릇위에 보이는 노란색은 공기밥입니다. 놀랍게도 이곳의 공기밥은 원래 노란색입니다. 오래된 쌀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노랗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먹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냄새도 나지 않고 찐밥 느낌도 아닙니다.
신사골 감자탕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 104길 8(삼성동 151-23)
근처에 주차할만한 공간이 없습니다. 차량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선릉 앞에 있는 공터를 이용하시고 많이 걸어가시거나, 코엑스에 주차를 하셔야 합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차량을 가져오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