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서 나름 주름을 잡고 있고, 꽤나 많은 내용을 알고 있다고 자부했었다. 특히나 티스토리 블로그에 대해서는 웬만한 전문가만큼 알고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자칭 블로그 전문가들이라 하는 사람들이 유튜브에 나와서 강의를 하는 내용을 들으며 콧방귀를 뀌곤 했다. 내가 알고 있는 내용과 상반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블로그 구글 유입은 언제부터일까?
지금까지 약 5년의 시간동안 10개가 넘는 블로그를 운영해오면서 수많은 과정을 겪어왔다. 연구를 하지는 않더라도 시간 날 때마다 글을 쓰고 소소한 수익을 내오며 기뻐했었다. 물론 혼자 연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지, 블로그 전문가들이 올려놓은 유튜브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은 거쳐왔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2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 때, 유튜브에서 나오는 내용 중 무엇이 맞는지, 틀린지에 대해 구별할 수 있는 시각을 갖게 되었다. 유튜브나 게시글에는 추측성 내용이 난무하였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내용이 너무나도 많이 있었다.
그러던 중 어느날 유튜브에 혜성같이 나보다 많이 아는 블로그 전문가가 등장하였다. 그의 이름은 '이사 양 잡스'였다. 초보 블로그들이라면 잘 안 들리겠지만, 블로그를 어느 정도 운영해 본 사람이라면, 이사 양 잡스 님은 돈 주고도 얻지 못할 소중한 정보들을 알려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영상을 정주행 하면서, 새롭게 알아낸 사실들이 너무나도 많아졌고, 현실에 안주했던 나의 마음에 또 다시 불을 지펴주게 되었다. 그러던 중 내가 알고 있는 내용과 너무나도 다른 내용을 말하는 것을 보았다. "블로그를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아도 구글에서 유입이 가능하다."라는 내용이었다.
10개가 넘는 블로그를 지금까지 운영하면서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었기 때문에 이 사실을 믿지 못했었다. 10개의 블로그 중 구글에서 유입이 가장 빨랐던 블로그는 생성한 지 2개월이 지난 뒤부터 유입이 되었다. 가장 늦었던 블로그는 2년이 지난 뒤부터 유입이 되기 시작했다.
마음속으로 '다음과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 들어온 방문자들의 체류시간이 길어야만 구글에서 노출된다.'라고 생각하며, 이사양 잡스 님의 말이 틀리다고 생각했었다. 괜히, 구독자들에게 헛된 희망을 심어주는 선의의 거짓말이라 생각했었다.
그렇게 믿고 시간이 흘러갔고, 어쩌다 보니, 또 다른 블로그를 생성하게 되었다. 이사양 잡스 님의 영상을 보다 보니 알게 모르게 포스팅 근육이 생긴 탓일까? 이 블로그를 만든 지 딱 6일째 되는 날, 구글에서 유입이 사작되었다. 물론, 그전에 운영하던 블로그를 구글 콘솔로 분석을 했기 때문에, 구글에서 사람들이 어떤 키워드로 검색을 하는지 알고 있었고, 그 키워드를 사용하여 글을 작성했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블로그를 생성한 지 6일 만에 구글에서 유입이라니, 믿기지 않았다.
이번 일을 통해 또 하나 배운다. 필자의 성격은 확증 편향이 있다. 편견을 한번 갖기 시작하면, 새로운 정보가 입력되어도 그 사실을 쉽게 믿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의심이 많은 것 같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 의심을 버리고, 우선 도전부터 해보는 습관을 가져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