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블로그를 방치했다가, 최근에 다시 블로그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유튜브에 애드센스 강의를 하는 사람들이 우후죽순 생긴 탓일까? 아무래도 자주 보이다 보면 자주 생각나고, 자주 생각나면, 찾게 되나보다. 각설하고, 최근에 애드센스 승인 8개를 동시에 신청했는데, 정말 어처구니 없는 결과에 황당함을 감출 수 없다.
그 이유는 chat GPT를 이용해서 애드센스 승인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chat GPT로 손 쉽게 승인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믿지 않았었는데,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믿을 수 밖에 없어졌다.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 손수 글을 작성하는 블로그 3개는 아직도 깜깜 무소식인데, chat GPT로 대충 쓴 블로그는 글 12개 올려놨는데, 승인이 되었다.
심지어 그 블로그는 다음 최적화도 돼있지 않은 블로그이고, 방문자도 하루에 1~2명 나오는 블로그이다. 사람이 쓴 글보다 인공지능이 쓴 글을 더 높게 평가하는 Google AI에게 실망했다. 가제는 게편인 것처럼, AI는 AI의 편인 것인가....
물론, 한번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것은 아니다. 2차 도메인을 입혀놨는데, 서버가 다운되는 바람에 정책위반으로 거절을 1번 받았었다. 어차피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블로그이니, 별 신경 쓰지도 않았기 때문에 큰 타격이 없었다.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바로 신청했다.
그렇게 까먹고 있었는데, 한참 뒤에 들어가보니, 애드센스 승인이 돼있었다. 애드고시가 아니라 초등학교 1학년의 받아쓰기 시험보다 쉬운 것 아닌가? 이제 애드고시 시절은 끝난 듯하다. 블로그에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정말 쉽게 승인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3년 전, 40개 씩 글을 쓰면서 2주 동안 기다렸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쉬워졌다.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라떼는 말이야~'라는 말을 하게 될 줄이야. 조금 더 성장해서, 누군가를 가르칠 실력까지 올라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