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KG 무선 이어폰이 반값인 79,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을 사는 것이 최선일까요? 만약 무선 이어폰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처음으로 이 이어폰 구매를 구매하고 계신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세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럼 삼성 AKG 무선 이어폰 솔직 리뷰 시작합니다.
AKG 무선 이어폰은 살만한가?
필자는 음향에 대해 전문가는 아니지만, 노이즈 캔슬링의 매력에 푹빠져서, 무선 이어폰을 많이 구매합니다. 헤드셋을 포함하여 총 10종류의 무선 음향기기를 갖고 있죠. 따라서, 무선 이어폰 리뷰만큼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AKG 무선 이어폰을 추천할까요?
답부터 먼저 말씀해드리면, "첫 구매로 AKG 무선 이어폰은 추천하지 않지만, 서브 이어폰으로 구매하기에는 괜찮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하나하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최악
시중에 노이즈 캔슬링이 탑재되어 있는 무선 이어폰이 정말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에어팟 프로를 뽑을 수 있겠네요. 이 제품과 비교했을 때, 에어 팟 프로의 노이즈 캔슬링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에어 팟 프로는 주변의 소음을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상쇄시키는 반면, AKG는 물리적 흡착력으로 외부의 소리가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에 그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노이즈 캔슬링뿐만 아니라, 모든 기능과 디자인을 고려했을 때, 에어 팟 프로가 압도적 승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스의 QC 이어버드보다는 노이즈 캔슬링 점수가 높습니다. QC 이어 버드는 노이즈 캔슬링에 결정적인 단점이 있기 때문이죠. 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 글을 참고해보세요.
거꾸로 되어있는 좌우
대부분의 이어폰은 왼쪽에 'L'이 있고, 오른쪽에 'R'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품은 신기하게 왼쪽에 'R'이 있고 오른쪽에 'L'이 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나요? 굉장히 거슬리는 부분입니다. 사람은 보통 왼쪽에 있는 것을 왼손으로 집어서 왼쪽 귀에 넣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 왼손으로 'R'을 집어서 오른쪽에 넣어야 하는 구조입니다. 오른손으로 'R'을 집어서 오른쪽 귀에 넣으면 되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네, 당연히 됩니다. 다만, 다른 이어폰을 쓰면서 이미 습관화되어 있는 동작이 바뀌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 '이 제품만 사용하면 헷갈릴 일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시나요? 네, 당장은 괜찮겠죠. 하지만 나중에 다른 제품을 구매하면 그 제품에서 헷갈리겠죠?
저는 이 제품이 왜 거꾸로 이어폰을 거치하게 했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여러개의 이어폰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필자는 아직도 헷갈립니다. 반대쪽 귀에 넣었다가 뭔가 이상함을 깨닫고 다시 반대쪽에 넣습니다.
기타
이 제품은 충전 타입이 C타입입니다. 이 점을 굉장히 만족합니다. 여러개의 충전기를 써서 지저분하게 되는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이죠. (필자는 아이폰도 C타입이 아니라서 싫어합니다.)
이어폰과 귀가 닿는 부분이 작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귓구멍이 큰 경우에는 이어폰이 자주 빠지는 애로사항이 있다고 하는군요. 필자는 귓구멍이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편이라서, 자주 빠지는 일이 없었습니다. (QC 이어 버드는 이상한 이어캡을 써서 아주 자주 빠지는데 반해, 이 이어폰은 상당히 잘 맞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눈치채셨겠지만, 저는 보스의 QC 이어버드 제품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제품이 QC 이어 버드보다는 낫다고 생각됩니다. 별점 5점만 점 중에 2.5점 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