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해산물을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특히나, 쫄깃한 식감이 느껴지는 낙지나 주꾸미 같은 종류의 음식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부여에서 낙지로 유명한 행복 낙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먹으면서 느꼈던 그 맛과 감정을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알려드릴게요. 저는 행복 낙지 집에 만족을 했을까요? 힌트를 드리면, 행복 낙지 집을 가면서, 이 글을 보는 것이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라는 걸 알려드릴게요.
부여 행복낙지 갈낙전골
식당에 도착하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문제가 있죠. 바로 메뉴 선택입니다. 행복 낙지에서 메인 메뉴는 갈낙전골, 연포탕, 철판볶음이 있어요. 갈낙전골과 연포탕은 국물이 있는 음식이고, 철판볶음은 매콤하게 볶은 음식이죠.
같이 갔던 일행 중 매운 걸 못먹는 분이 계셔서, 갈낙전골과 연포탕 중에 선택을 해야 했는데, 이번에는 '갈낙전골 中'으로 도전했습니다. 저도 처음 먹어보는 갈낙전골이라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죠.
메뉴를 시키면 바로 밑반찬을 세팅해주시는데, 감자 조림, 미나리, 백김치, 멸치, 도라지, 시금치, 버섯, 깍두기, 어묵, 땅콩, 샐러드 등을 준비해주십니다. 밑반찬이 맛있는지 확인해보려면, 김치를 먹어보면 됩니다. 깍두기를 먼저 먹었을 때, 저는 걱정 반이 사라졌습니다. 깍두기가 꽤나 맛있었기 때문이죠. 자고로 김치가 맛있는 집은 음식이 맛없을 수가 없습니다.
드디어 메인 메뉴가 나왔습니다. 끓기 전이라 그런지, 갈비는 보이지 않고, 야채와 새우만 보이고 있네요. 제가 생각했던 국물의 색이 아니여서 놀랐습니다. 그래도 큰 걱정은 하지 않았어요. 김치가 맛있는 집은 메인 메뉴도 맛있다는 저만의 기준이 있었기 때문이죠.
드디어 끓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왼편에 보이는 갈비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서빙하시는 분이 오셔서 갈비를 잘라주시는데, 그 모습은 찍지 못했습니다. 실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때문이죠. 끓기 시작하면 살아있는 낙지를 가져와서 넣어주시는데, 이 모습도 찍지 못한 게 아쉬울 뿐입니다.
낙지를 넣고 나니, 꽤나 푸집해 보입니다. 친구들에게 낙지를 넣기 전 사진을 보내고, 30분 후에 낙지를 넣은 사진을 보내주니, 한 친구 녀석이 "시간이 지났는데 왜 음식이 줄지 않냐, 밑에 어항 있는 거 아니냐?"라는 드립을 쳐서, 빵 터진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30분이 지난 시점에는 벌써 음식을 다 먹고, 새우 한 마리 남아있는 상황인데 말이죠.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물을 포함해서 채소, 해물, 갈비를 모두 다 먹었습니다. 남은 음식양을 보면 그 음식이 얼마나 맛있었는지를 알 수 있죠. 국물은 처음에 우려했던 것과 달리 맛있었습니다. 육수를 미리 우려낸 것으로 보이고, 기름이 많이 떠다녀서 느끼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걱정과는 달리 매우 깔끔한 맛을 내줬습니다. 살아있는 낙지는 말할 것 없이 좋았습니다.
다만, 갈비의 맛이 훌륭하다고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그렇다고 갈비가 맛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충분히 맛은 있으나, 갈비를 국물에 넣지 않고, 구우면 훨씬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죠.
저의 평점은 5점 만점 중에 4점입니다. 더운 날씨에 뜨거운 국물은 안땡기시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에어컨이 추울 정도로 틀어져있어서, 따뜻한 국물을 먹을 때, 덥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오늘 해산물이 당기는데, 어디갈지 고민 중이시라면, 방문하시기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부여 행복낙지 주소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부장대로 57
가게 앞 주차장이 매우 협소하며, 보통 이미 주차공간은 다른 차량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시거나, 뒤편에 있는 교회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