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찌고, 관절에 무리가 가서 하나 둘 고장이 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발 뒤꿈치 통증으로 서울정형외과에 방문했습니다. 족저근막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체외충격파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서 방문한 것이죠. 이 병원 어떤지 리뷰해볼게요. 참고만 하세요.
서울정형외과 부여점
우선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어르신분들은 거동이 불편하여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 이동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형외과는 엘리베이터가 필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카운터에서 접수를 했습니다. 카운터에는 여성 2분과 남성 1분이 계셨는데, 여성 2분은 매우 친절하셨지만, 남성 1분은 약간 시니컬할 느낌이었습니다.
사람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1분 정도 대기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족적근막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체외충격파를 받고 싶어서 왔다고 말씀드렸죠. 진료는 1분도 안돼서 끝났습니다. 사실 저는 그래도 상태를 살펴보거나, 질문을 받을 것을 예상했는데, 실망스러웠습니다.
우선 레이저 치료부터 진행됐습니다.
보통 양말을 벗고 받는 것 같은데, 이곳은 양말을 신고 받으라고 하더군요. 제가 발바닥에 쥐가 자주 나는 편이라 아주 약한 강도로 10분정도 받았습니다. 받고 나서 크게 달라진 점은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레이저 치료가 끝나고 3층으로 올라가서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으라고 하더군요. 3층으로 올라가서 1분정도 기다리니 치료사 분이 오셨습니다. 체외충격파는 엎드려서 받고, 치료사 분이 직접해주시는 것이다 보니 치료 받는 장면은 찍지 못했고, 기계만 찍어보았습니다.
체외 충격파는 정말 많이 아픕니다. 아픈 부위는 때려서 치료한다는 느낌이죠. 그런데, 신기한건 받고나면 정말 많이 괜찮아 진다는 것입니다. 발을 디딜때마다 아팠는데, 체외 충격파를 받고 나니,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정말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는데요. 발 뒤꿈치 통증이 있으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드립니다.
다만, 가격이 1회에 7만원이다보니, 약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실비 보험이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치료입니다.
받고나서, 물리치료를 받으라고해서, 받았는데, 사실 효과가 전혀 없었습니다. 심지어 발바닥 쥐 때문에 아주 약한 강도로 받다보니, 받으나 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중간에 치료를 멈추고 나왔습니다.
병원의 직원 분들이 대체적으로 친절하기는 하나, 치료사분들끼리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선 환자가 어디가 아픈 지 모릅니다. 치료를 받으러 갈때마다 아픈 부위를 물어보시더군요. 회전율도 회전율이지만, 우선 환자의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