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4일~17일 기간 동안 연꽃축제라서 궁남지를 방문했다가, 오랜만에 외식을 했습니다. 추어탕 집인데, 현지인들은 주꾸미를 먹으러 방문하는 주꾸미 맛집인 궁남 추어탕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부여 궁남 추어탕
연꽃축제가 한창인 궁남지를 방문했다가, 근처에서 밥을 먹으래 했는데, 이미 주변 식당은 꽉 차 있어서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궁남지에서 300M 정도 올 때까지, 비어있는 식당을 찾기 어려웠는데, 딱 한자리 남아 있는 궁남 추어탕을 운 좋게 자리 잡았습니다.
사실 주꾸미가 그닥 당기지 않았지만, 이 더운 날씨에 다른 식당을 찾아서 걸을 용기가 나지 않아서 우선 앉았습니다. 이 식당이 인기가 없어서 빈자리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단지 좌석이 많아서, 앉아있을 수 있는 테이블이 남아있던 것일 뿐이었습니다.
밀려있는 주문이 워낙 많아서 최고 20분은 기다려야 음식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자리에서 쉬원하게 기다릴 수 있어서 기분 좋게 주꾸미 2인분을 시키고 기다렸습니다.
10분 정도 지나니, 밑반찬이 세팅되었습니다. 사실 이곳의 밑반찬은 별거 없습니다. 주꾸미를 비벼 먹을 수 있는 채소 종류 4가지(콩나물, 백김치, 상추, 생채) 뿐이죠.
밑반찬이야 아무렴 어떻습니까. 메인 음식인 주꾸미만 맛있으면 되죠. 생채와 백김치를 안주 삼아 소주 3잔을 마시고 나니, 본 음식인 주꾸미가 나왔습니다.
주꾸미는 매운맛과 보통맛 2가지 중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맛은 진라면 순한맛 정도의 매운 정도이고, 매운맛은 신라면 정도의 맵기입니다. 매운맛은 어린이들이 먹기에는 약간 매울 수 있고, 보통맛은 어린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저도의 맵기입니다.
저는 살짝 매운맛을 좋아합니다. 매운맛과 함께 올라오는 불향이 일품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궁남 추어탕의 주꾸미에서 나는 불향은 인위적인 불맛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인위적으로 나는 불향도 꽤나 좋아하는 편이라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매운 주꾸미를 한입하고 입안에 얼얼함이 느껴질 때, 오이냉국을 후루룩 마시면, 매운맛을 잡아주면서 입맛을 돋게 해 주더군요. 개인적으로 부여 맛집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문턱에 걸친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5점 만점에 3.9점 주고 싶습니다.
부여 궁남 추어탕 주소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금 궁남로 8
식당 바로 앞 도로변에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나, 대부분 꽉차있습니다. 식당을 등지고 왼쪽으로 가면, 맞은편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므로, 그쪽에 주차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