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품 리뷰/전자기기 리뷰

보스 qc 이어버드 단점

by 워드프레스 지킴이 2022. 7. 1.

보스 qc 이어버드는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많은 제품입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다시는 보스사의 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죠. 제가 이런 마음을 품게 된 과정을 하나도 빠짐없이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제품을 사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보스 qc 이어버드

 

QC 이어버드 추천하지 않는 이유

서울 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저는 도시의 소음에 굉장히 예민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된 노이즈 캔슬링은 신세계였습니다.  돈이 하나도 없던 학창 시절 한푼 두푼 모아서, 처음 구매한 노이즈 캔슬링 제품은 Sony사의 Wh-1000xm2였습니다. 이 제품을 처음 썼을 때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정말 이세상과 단절되어서, 나만의 공간에 혼자 있는 듯한 기분이었죠. 그런데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헤드셋이라는 것입니다. 

 

오래 착용하면 그 무게로 목 통증과 귀 통증이 찾아옵니다. 또한, 여름철에 땀이 차는 단점도 있었죠. 이런 이유로 헤드셋을 벗는 동안 사용할 이어폰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그 시기에는 에어팟 프로나, 보스 qc이어버드같은 제품이 없었습니다.

 

10만원을 훌쩍 넘는 무선 이어폰임에도 불구하고, 노이즈 캔슬링이 형편 없었죠. 그러다 시간이 흘러서 에어팟 프로가 출시되었고, 헤드셋만큼은 아니지만, 훌륭한 노이즈 캔슬링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보스 QC 이어버드가 헤드셋 만큼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자랑한다는 말을 듣게되었고, 그 한마디에 혹해서 30만원이 넘는 돈을 질러 버렸습니다. 

 

그러나, 제품을 받고 사용하자마자 실망하였습니다. 역시나 이어폰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헤드셋을 절대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보스 QC이어버드의 노이즈 캔슬링은 에어팟 프로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QC 이어버드를 추천하지 않는 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죠. 

 

1주일 만에 고장

QC이어버드를 산 지 일주일만에 고장이 났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이 안되는 겁니다. 30만원이 넘어가는 제품이 일주일만에 고장났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아서, 인터넷에 수없이 검색해보았고, 하라는대로 모두 해보았지만, 고장이 난 것이 맞았습니다. 그때의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아직도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AS를 맡기려고 검색을 해보니, 직영 매장에 방문하거나, 대한민국에 딱 하나 있는 AS센터를 방문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집 근처에 직영 매장이 있었고, 시간을 내어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직영 매장에서 산 제품이 아니라면 AS 접수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때 당시에 재고가 없어서, 온라인으로 구매를 할 수밖에 없어서, 온라인으로 구매한 것이 이 사태를 만든 것이죠. 

 

명동에 있는 AS를 방문할 시간이 도저히 나지 않아서, 인터넷으로 AS 신청을 했습니다. 전화를 통해 접수를 했는데, AS 상담원의 말투가 정말 불친절합니다. 저는 화가 치밀어 오르는 상태에서도 감정을 억제하고 최대한 공손하게 질문하고 접수를 했는데, 굉장히 불친절한 태도에 3차 폭발을 했습니다. 물론, 상대방에게 분노 표출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AS접수를 하였고, 택배로 고장난 제품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제품을 받았다는 연락 조차 오지 않습니다. 2주가 지나서, 참다 못해 문의를 한 결과, 아직도 확인을 못했답니다. 불친전한데 일처리도 엄청 느려서 4차 폭발을 했지만, 참고 기다렸습니다.

 

불친절하고 일처리가 느린 것을 보니, AS도 형편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죠. 그러나 AS는 다행히 무상 교체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무선 이어폰의 고장은 그 제품을 고치려고 하는 것보다, 새 것을 주는 것이 비용절감이 된다고 하네요. 대부분 AS는 이런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AS접수부터 새제품을 택배로 받기까지는 대충 한달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한달 동안 받은 스트레스는 어떻게 보상 받아야 할까요? 

 

 

귀에 안착이 되지 않음

필자의 귀가 이생해서 그런지 QC 이어버드는 귀에 안착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귀에 잘 고정되라고 만들어진 이어캡은 오히려 방해가 되어서, 잘 껴지지 않았습니다. 착용 방법을 몰라서 그런 것일까라는 생각에 인터넷에서 나와 있는 방법을 모두 해봤지만, 제 귀에는 잘 들어가지 않는 군요. 

 

지금은 그러려니 하고 대충 끼고 사용합니다. 덕분에 이어폰을 끼고 있는 모습이 매우 우수꽝스럽니다. 그래서 외출시에는 절대 이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외출을 할때에는 무조건 에어팟 프로를 챙겨서 나가고 있습니다. 

 

 

고음을 증폭시키는 노이즈 캔슬링

이 제품의 최대 단점입니다. 노이즈 캔슬링의 오작동인지는 몰라도, 외부의 고음 소리를 증폭시킵니다. 그것도 매우 크게 증폭시킵니다. 이 증상을 처음 깨달은 것은 손톱을 깎을 때입니다. 손톱을 깎을 때마다 어디서 큰소리가 들려오면서 귀를 아프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잘못된 음성 파일을 틀은 것인가를 생각으로 무시하며 손톱을 깎았는데, 손톱을 깎을 때마다 소리가 증폭되는 것을 듣고, 깨달았습니다. '고음의 소음을 캔슬링하기는 커녕 증폭시키는 구나.'

 

그래서 지금은 고음의 소리가 날 것 같은 환경에서 이 이어폰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음의 소리가 그냥 들리면 그려려니 생각하고 쓸텐데, 소리를 증폭시켜서 귀가 아플정도의 소리로 변화시킵니다. 이렇게 쓰지 못하는 환경이 많은데, 이 제품을 어떻게 추천할 수 있을까요? 

 

조금 있으면 에어팟 프로 2가 나온다고 합니다. qc 이어버드를 사시려고 고민하고 계시다면, 조금만 더 기다리시고 에어팟 프로 2를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최근에 wh-1000xm5가 망작이라는 소문으로 qc45를 살까 고민도 해봤지만, qc이어버드에서 당한 이 감정때문에 향후 20년동안은 보스 제품을 사지 않을 것 같습니다.